크게 두 단락으로 나눠볼 수 있는 오늘의 본문은 '만나의 종결'과 '천사의 등장'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여러가지 우여곡절 끝에 하나님 은혜의 상징물과 같았던 '만나'가 그치고 가나안 땅에 소산물을 먹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은 40년 동안이나 내려주신 만나를 그들이 요단을 건너고 할례를 행하며, 절기를 지킴과 동시에 가나안 땅에서 난 소산물을 먹고 난 뒤에 더 이상 내리지 않으십니다.
이 행위들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제 광야 생활을 종식하고 약속의 그 땅에서 정착생활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뜻을 보이는 것입니다.
언제가 될지 몰랐던 길고 긴 광야생활이 믿음으로 요단을 건넜을 때, 하나님 자녀의 징표인 할례를 행했을 때, 하나님 앞에서 절기를 지키고 그 땅의 소산을 먹었을 때 종결되고 새로운 삶이 시작 된 것입니다.
이어서 여호와의 천사가 나타나 여호수아에게 '네가 선 곳은 거룩한 곳이니 네 신을 벗으라' 명합니다.
하나님의 천사가 직접 여호수아에게 임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 한 것, 그 천사가 군대대장이라는 것을 주의 있게 바라봅니다.
만나가 끝났다고 해서 하나님의 은혜가 끝난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에게 여전히 하나님은 그들을 보호하시는 분이라는 사실, 또한 그곳은 여전히 하나님과 함께하는 거룩한 곳이라는 사실을 여호수아에게 상기시키는 하나님을 묵상해 봅니다.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는 주님, 여전히 우리에게 당신의 은혜를 공급하시는 주님, 여전히 우리를 지키시는 주님, 여전히 우리와 함께하시어 "늘 거룩하라" 말씀하시는 주님이 이 시간 우리 가운데 깊이 경험되어지는 묵상이 있길 소망합니다.